【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3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월 7일 법정 시한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그러니 국민들이 ‘이재명 1인 체제로 움직이는 정당 아니냐’고 걱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양당 원내대표 간에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양당 원내대표를 뽑아놓고 당 대표께서 먼저 그렇게 얘기하는 건 지금까지 협상 관례상 들어보지 못한 상황”이라며 “원내대표 간에 원 구성에 대한 진지한 협상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의원 워크숍에서 단일대오만 강조하고 총선 패배에 대한 쇄신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비대위원장이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며 “비대위 체제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조만간 새 지도부가 꾸려지면 새로운 대표가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고 실행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5일까지 의장단을 선출하고, 7일까지 상임위원회 구성하라고 돼있다”며 “7일까지 최대한 타협을 위해서 노력하고 안 되면 새로 구성될 의장단에 요청해서 법대로 7일까지 반드시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즉각적으로 법에 따라 상임위원회와 본회의를 열어서 민생 현안부터 개혁 입법까지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