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특화 멤버십 도입...프리미엄·프리미엄플러스 폐지

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제공=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제공=티웨이항공]

【투데이신문 노만영 기자】 유럽 4개 노선 신규 취항을 앞둔 티웨이항공이 멤버십 개편을 통해 장거리 노선에 대한 혜택을 강화했다.

티웨이항공은 11일 기존 프리미엄(PREMIUM), 프리미엄플러스(PREMIUM PLUS) 멤버십을 폐지하고 장거리 노선에 특화된 프라임(PRIME)과 플래티넘(PLATINUM)을 신규 도입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프리미엄플러스 멤버십은 신규 구독이 불가하며 유효기간 만료일까지 혜택을 제공한다.

회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티웨이-e카드 캐시백 사용 금액 상향 △국제선 수하물 혜택 강화 △여정 변경 수수료 면제 혜택 확대 △항공권 할인 쿠폰 금액 상향 △구독 회원 전용 항공권 프로모션 등 혜택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멤버십을 개편했다는 게 티웨이항공 측의 설명이다.

이번 개편에 따라 여정 변경 수수료 면제 혜택은 베이직 등급까지 확대되며, 프라임과 플래티넘 회원에게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기회와 거리 노선 포함 사전 좌석 구매 무료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장거리 노선 발권 시 사용 가능한 티웨이-e카드 캐시백 한도를 등급별로 1·3·12·25만원으로 늘렸다. 캐시백은 예약 번호당 1회 사용 가능 가능하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유럽 장거리 노선 취항 등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고 차별화된 혜택 제공을 위해 멤버십 개편을 진행하게 됐다”며 “티웨이플러스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회원께 감사드리며, 보다 강화된 혜택으로 풍부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올 하반기부터 유럽 노선들의 취항을 앞두고 있다. 내달 8일 인천발 로마행 노선, 오는 9월 11일 인천발 바르셀로나 노선에 이어 10월 인천발 프랑크푸르트행 노선까지 릴레이 취항을 예고한 상태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인천발 크로아티아행 노선이 운항을 시작했다.

잇따른 유럽노선 신규 취항은 대한항공·아시아나 간 기업 결합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조건부 승인의 결과다. EU 경쟁당국은 지난 2월 국내 항공사 간 기업 결합으로 일부 노선이 시장 독점화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티웨이항공의 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파리 노선 진입을 요구했다.

이 중 파리 노선은 한국·프랑스 간 항공협정에 따라 국내 취항사 수를 2곳(대한항공, 아시아나)으로 제한하고 있는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와의 기업결합 후 2년 내 완전 합병할 뜻을 밝혀 한시적으로 3곳의 취항이 허용된 상태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양 노선의 영업 스케줄을 고려해 취항 일자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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