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화재로 3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의 모회사 에스코넥 대표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에스코넥 박순관 대표는 25일 오후 2시경 공장 건물 1동 1층 앞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해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부상 및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조속한 회복을 빈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지역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 끼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그 어떤 노력도 유가족의 슬픔 대신할 수 없지만, 큰 책임감 갖고 고인과 유가족에 가능한 모든 방법 통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사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엄중한 책임으로 관계 당국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장치, 후속조치에 대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피해 입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표는 사고 당시 외국인 노동자를 비롯한 직원 안전교육을 충분히 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으며, 추가로 불법 파견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24일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위치한 리튬 배터리 제조공장에서 큰 불이 나 2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수습된 시신들은 훼손이 심한 상태다. 사망자 23명 중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은 5명이며, 라오스 국적 1명, 중국 국적 17명으로 파악됐다. 성별로는 남성 6명, 여성 17명이다.
이날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9개 기관과 관계자 40여명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아리셀 공장 화재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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