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브로드웨이의 블록버스트 뮤지컬 <알라딘>이 드디어 한국에 온다. 오는 11월 22일 서울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2025년 7월에는 부산에서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뮤지컬 <알라딘>은 올해 3500회 이상 공연으로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15위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 브로드웨이, 일본, 스페인, UK투어가 공연 중이며, 전 세계 4대륙, 11개 프로덕션에서 공연해 약 2000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또한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등 주요 어워즈의 수상 및 노미네이트됐다.
1992년 개봉한 원작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는 그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주제가 ‘A Whole New World’는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원작의 명곡 중 5곡 ‘Arabian Nights’, ‘One Jump Ahead’, ‘Friend Like Me’, ‘Prince Ali’, ‘A Whole New World’는 고유의 매력은 유지하면서 무대에 맞게 편곡됐다. 특히 'Friend Like Me'는 새로운 스윙 버전으로 편곡되어 지니가 이끄는 약 8분 가량의 스펙터클한 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애니메이션에서 미사용된 ‘Proud of Your Boy’ 등 4곡과 ‘These Palace Walls’ 등 4개의 새로운 넘버도 추가됐다. 관객들은 거장의 황홀한 음악을 통해 원작의 추억에 흠뻑 빠지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 세대에 걸쳐 오랜동안 사랑받아온 <알라딘>은 신비로운 아그라바 왕국에서 펼쳐지는 알라딘의 여정을 통해 대담한 모험과 클래식한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시간을 초월한 러브 스토리와 진실된 우정이 담긴 이야기다. 뮤지컬은 영화 원작에 ‘천일야화’를 비롯한 오래된 설화를 각색한 매혹적인 스토리에 독창적인 상상력과 탁월한 공연예 술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작품은 토니상만 24회 수상한 ‘공연 예술 장인’들이 탁월한 상상력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등으로 골든 글로브상 7회 수상 및 EGOT(에미상, 그래미상, 아카데미상, 토니상 수상)의 영광에 빛나는 거장 알란 멘켄(Alan Menken)이 작곡을 맡았으며, 그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하워드 애쉬맨(Howard Ashman)과 팀 라이스(Tim Rice)가 작사, 채드 베글린(Chad Beguelin)이 작사와 극본을 맡았다. 케이시 니콜로(Casey Nicholaw)가 연출과 안무를, 밥 크롤리(Bob Crowley)가 무대 디자인, 그렉 번즈(Gregg Barnes)가 의상 디자인, 나타샤 카츠(Natasha Katz)가 조명 디자인, 짐 스탠메이어(Jim Steinmeyer)가 일루전 디자인을 맡았다.
지난해 2023년 2월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과 롯데컬처웍스, 클립서비스, 에스앤코 간 체결된 장기 업무 협약을 통해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의 인기 브로드웨이 작품을 볼 수 있게 됐고, 그 첫 번째 작품이 바로 <알라딘>이다.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 총괄 프로듀서인 앤 쿼트 (Anne Quart)는 “한국 관객들이 브로드웨이 원작의 모든 마법과 스펙터클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루빨리 관객들을 아그라바로 초대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 세계 <알라딘>을 이끌어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과 한국 크리에이티브 팀과 함께 한국 초연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