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여건 개선위해 시의회 함께할 것”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의회는 9일 역대 최초의 여성 서울시의회 의장에 오른 최호정 의장이 전날 서울경찰청 제1기동단 15기동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15기동대는 서울경찰청 내 60개 기동대 중 전원 여성 경찰로 구성된 유일한 부대로 주로 여성들의 불법 시위 차단을 비롯한 여성 시위 참가자와 시민 보호, 요인 경호 등을 담당한다.
이날 대원들에게 장미꽃을 전달한 최 의장은 “여성의 정치, 사회 참여가 늘고 여성이 주도하는 집회가 늘어나면서 현장에서 여경기동대의 역할이 크다.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여러분이 안전해야 시민들도 안전하다는 사실”이라며 “여러분의 안전과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의회도 늘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장을 만난 대원들은 시위 현장 부상 위험과 좁은 기동대 차량 안에서의 장시간 대기 등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한편, 욕설을 들으며 현장을 지켜야 하는 점과 이른 새벽 출근 및 잦은 휴일 출동 근무 여건 등을 설명했다.
이에 최 의장은 “의회가 잘하고 의원들이 시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을수록 여경기동대가 출동할 일이 줄어들 것 같다”며 “열심히 현장에서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해결해나가는 현장 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취임한 최 의장은 구로구 소재 초등 늘봄학교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경찰기동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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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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