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엔씨소프트가 스웨덴의 게임 개발사에 약 48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엔씨소프트는 스웨덴 소재 신생 게임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Moon Rover Games)’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투자 금액은 350만 달러(한화 약 48억원)다.

문 로버 게임즈는 ‘배틀필드(Battlefield)’, ‘파 크라이(Far Cry)’,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Tom Clancy’s The Division)’ 등 유명 FPS 게임 제작에 참여한 개발 스튜디오다. 현재 이 스튜디오는 PC와 콘솔 기반의 협동 FPS 신작 ‘프로젝트 올더스(Project Aldous)’를 개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문 로버 게임즈의 초기 투자에 단독으로 참여해 ‘프로젝트 올더스’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두 회사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전략적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프로젝트의 단계별 진척에 따라 향후 추가 투자 및 퍼블리싱 권한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동시에 회사의 성장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한 기업 인수·합병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문 로버 게임즈 CEO 쥴리엔 웨라(Julien Wera)는 “이번 투자는 자사에 매우 중요한 모멘텀이다”라며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운영 노하우와 우리의 경험, 비전을 결합해 새로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박병무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가 전 세계 개발 클러스터 구축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8월 중 국내 개발 스튜디오에 대한 지분 및 판권 투자, 동남아 진출을 위한 공동사업, 그리고 플랫폼 퍼플의 성장 동력 확보 계획 등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