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아파트 입주 및 입주예정 물량 추이 [자료제공=부동산R114]
월간 아파트 입주 및 입주예정 물량 추이 [자료제공=부동산R114]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다음달 전국의 아파트에 3만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 역시 3만여 가구가 대기한 가운데 입주와 분양 물량 모두 수도권에 집중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는 30일 다음달인 8월에 전국 아파트 총 40개 단지에서 3만77가구(임대 포함)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만8380가구가 입주해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수도권 입주물량이 지방(1만1697가구)보다 많았다.

이에 부동산R114는 경기지역이 이달 2266가구 입주에서 다음달 1만5214가구 입주로 6.7배 늘어나면서 경기남부권을 중심으로 전세값이 일시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방은 ▲충남 2490가구 ▲경남 2170가구 ▲대구 1823가구 등 이들 3개 지역의 입주물량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같은날 8월 전국에서 총 28곳, 2만9322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에서 2만4282가구가 일반분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직전달인 7월 1만2377가구와 비교해 2배에 달하는 물량이며 지난해 동월 대비 79.36% 많은 수치다. 

다음달 분양 물량은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수도권에 집중되는 경향을 띠고 있다. 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1만6298가구로 전체 물량의 67.12%를 점유했으며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만2302가구로 가장 많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수도권 주택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서울 강남이나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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