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납 독촉 고지서 발송 비용만 31억원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고속도로 하이패스 통행료 미납액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료 미납 사례가 증가하면서 수납 독촉 고지서를 발송하는 데 쓰인 비용도 만만치 않아 하이패스 통행료 미납과 상습 미납차량에 대한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경기 화성정)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하이패스 통행료 미납건수는 1572만7000건(40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미납건수(2993만8000건·772억원)의 약 52.3% 수준으로, 하이패스 통행료 미납건수는 2019년 1929만2000건(509억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행료 미납 사례가 증가하면서 수납 독촉 고지서를 발송하는 데 상반기에만 31억원이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 3차례에 걸친 납부 독촉에 응하지 않아 차량을 압류하는 경우도 67만건에 이른다.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미납건수가 가장 많은 사람은 1407차례에 걸쳐 통행료를 내지 않았으며, 미환수 미납액은 182만2600원이었다. 가장 많은 액수를 미납한 사람은 802번에 걸쳐 561만9000원을 미납했다.
전 의원은 “매년 통행료 미납차량이 늘어나고 있고, 도로공사가 미납통행료 고지서 발송비용에만 상당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하이패스 통행료 미납자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조치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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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은 기자
park.516@ntoday.co.kr
담당분야: 정치·공공기관
주요기획: [우리동네 정치인] , [위기의 공공기관], [기업 생존전략 ESG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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