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컴플렉스[사진 제공=차바이오텍]
차바이오컴플렉스[사진 제공=차바이오텍]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차바이오텍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4971억원, 영업손실 13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2646억원, 영업손실은 7억원이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올해 호주 동부 지역에 다수의 신규 클리닉 오픈을 위한 투자 비용과 미국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신사업 투자비용으로 영업손실 133억원과 당기순손실 57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261억원, 영업손실은 900만원이다.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보관, 유전체 분석, 헬스케어 IT 사업 등의 고른 성장으로 지난해보다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했지만, 영업손익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유지했다.

차바이오텍은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7년부터 투자했던 SMG(Singapore Medical Group)가 하반기 종속회사로 편입돼 연결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SMG는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암, 여성의학, 영상의학, 소아과 등 46개의 전문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동남아 최대 전문 클리닉 그룹이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1190억원, 241억원이다.

차바이오텍은 최근 영입한 남수연 R&D 총괄 사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세포주 구축과 파이프라인 사업화를 위한 기능 강화, 생산공정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앞서 개정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내년 2월부터 시행될 것에 대비해, 그 동안의 세포치료제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중대·희귀·난치성 질환 관련 첨단재생치료를 사업화할 계획이다.

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는 “1분기에 이어 차바이오텍의 연결 매출은 국내와 해외 모두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사업 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지속적 R&D투자와 핵심연구 인력의 확보를 통해 파이프라인 사업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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