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짐펜트라 미디어 광고 화면.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짐펜트라 미디어 광고 화면. [사진 제공=셀트리온]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자사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의 미디어 광고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유튜브 광고를 시작으로 새달부터 텔레비전(TV) 채널과 OTT 플랫폼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미국 전역에 TV 광고도 송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전문의약품 광고가 법적으로 허용된다. 이를 통해 미국 환자는 의약품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회사도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

광고에는 투약 편의성이 높은 짐펜트라의 강점을 부각했다는 설명이다. 짐펜트라는 기존 정맥주사(IV) 제형 램시마를 피하주사(SC) 형태로 바꾼 약이다. 정맥주사의 경우 환자가 병원을 직접 방문해야 하지만, 피하주사의 경우 환자 스스로 투여가 가능해 투약 편의성이 높다. 광고 내용에는 환자가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정맥주사 제형 치료제를 투약하는 과정에서 개인 일정을 포기하는 등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그려지고, 이후 의사와 상담으로 자가투여가 가능한 짐펜트라를 처방받으면서 일상을 스스로 설계하는 등 삶의 행복을 누리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미디어 광고는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추진 중인 짐펜트라의 핵심 세일즈 활동 가운데 하나다. 미국에서는 의약품 처방에 영향력이 큰 3가지 요소를 ‘3P’로 꼽는데, 처방의(Provider)와 보험사(Payer), 환자(Patient) 등이다. 대상 마케팅 활동을 순차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앞서 셀트리온은 처방의와, 보험사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순차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짐펜트라 출시 초기,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제품 인지도 및 처방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에서 직접 처방의들과 만나 짐펜트라를 홍보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를 비롯한 다수의 보험사와 소통하며 미국 보험 시장에서 약 75%의 커버리지(가입자 수 기준)를 확보, 보험 환급 인프라 구축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마지막 요소인 환자(Patient)를 대상으로 미디어 광고까지 진행하면서 짐펜트라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처방율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향후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등 SNS로 매체 범위를 확대해 디지털 광고 캠페인을 본격화하고, 병원 내 부착물, 인쇄물, 옥외 매체 등 처방 현장에서 환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POC(Point of Care) 광고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토마스 누스비켈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이번 미디어 광고로 미국 자가면역질환 환자는 투약 편의성이 개선된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하며 자유로운 일상 생활을 누리는 행복을 얻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고품질의 바이오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가면서 더 많은 환자들이 셀트리온 치료제를 통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세일즈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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