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대문 형무소 앞 출정식 개최...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에 진보진영 후보로 출마한 정근식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3일 서대문 형무소 앞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정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아이들의 웃음을 찾아주고 꿈을 찾아주기 위해 과감히 용기를 내 출마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교육 정책은 초등학교 5세 정책부터 의대 정원 문제까지 졸속, 불통, 퇴행의 연속”이라며 “1등에서 꼴등까지 줄 세우기 하는 것”이라 현 정부 교육정책을 비판했다.
정 후보는 “더욱이 고교무상교육까지 폐기해 학부모와 교육청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심각한 학교 폭력 가해자이고 동료 여성 후보에 욕설을 퍼부은 사람, 더군다나 뉴라이트 교과서 제작과 유통까지 진행한 사람이 서울교육을 책임지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당선시 친일 뉴라이트 교육에 맞서기 위해 교육청에 역사위원회를 설립할 것을 약속했다.
정 후보는 “역사 전문가들이 합의한 정확한 역사 자료를 제공하고,‘우리 역사 바로 알기’같은 부교재를 만들겠다”며 “선생님들의 자율적인 역사 연구도 적극 지원하고 단 한 명의 학생도 뉴라이트 교과서로 배우지 않게 하겠다. 뉴라이트를 막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나선 혁신학교 출신(서울은빛초등학교 졸업)의 한 대학생은 “우리가 혁신학교에서 누린 행복을 후배들도 느낄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정 후보가 반드시 승리해 혁신교육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서울혁신교육을 통해 아이들을 기르고 있는 학부모 김지영씨도 “부모 찬스 없이도 다양한 창의 교육, 무상급식, 학생 인권이 지켜는 학교가 하루 아침에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예비후보로 나섰던 방현석(본명 방재석) 교수는 윤석열 정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역사 왜곡과 관련해 “친일 뉴라이트 역사관이 학교 현장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는 지지자 500여명, 민주진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한 강신만, 김재홍, 방현석, 안승문, 홍제남과 이정옥 전 여성부 장관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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