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서울 교육 10년간 철저히 망가져...교육 다시 살려야”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기독교 사학 대표들이 사학 운영 및 교육 정책 파트너로 서울시교육감 조전혁 후보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 사단법인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서울시교육감 후보 4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교회 정책 질의’ 결과를 발표하고, 교육감 후보 중 사학 운영에 대한 가장 이해가 높다고 평가한 조 후보와 정책 협약을 맺었다.
위 단체들은 총 15개 항목의 질의를 통해 사립학교에 대한 후보들의 정책과 생각을 물었고, 이 중 사학 운영의 핵심인 △교육선택권 △교육바우처 △교육 자주성 △종립사학 자율성에 있어 조 후보만 '매우 긍정'으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 후보는 현재 교육청이 갖고 있는 ‘교원 임용권’에 대해 “사립학교가 스스로 건학이념에 맞는 교사를 임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사학의 교육임용권 보장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사회적 반발이 큰 학생인권조례와 관련해서는 “지나치게 학생의 권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결정적으로 사학 진흥을 위한 정책을 묻는 질의에 있어 조 후보만 △교육청 내 사립학교 지원단 신설 △학교별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학교장 권한 강화 △인성교육 차원의 종교교육 허용 △교원 임용 자율성 강화 등의 구체적인 정책을 내놨다.
위 단체들은 “그동안 우리 사학들은 애초의 건학이념이 무시되고, 교원 임명은 물론 교육 운영의 자주성마저 빼앗긴 사학의 본래적 정체성을 지키지 못해 왔다”며 “이번 질의 결과 교육은 물론 사학에 대한 조 후보의 이해가 매우 돋보였다”고 말했다.
정책협약식에서는 조 후보와 함께 서울시 교육 회복 및 사학 활성화를 위해 본격 힘을 모으기로 했다.
조 후보는 사학미션네트워크 및 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 김운성)와의 정책협약에서 △교육선택권과 자주성을 보장하기 위한 교육정책 수립 △사립학교의 발전을 위한 교육정책 수립 △종교계 사립학교의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교육정책 수립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조 후보는 “교육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제 커리어의 대부분을 교육분야에 매진해 왔다”면서 “한때 대한민국 교육이 이 나라를 흥하게 했다고 말해왔는데, 언제부터인가 교육으로 나라가 망하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가 들리지 않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서울 교육은 지난 10년간 너무 철저히 망가졌다. 아이들의 인성은 땅에 떨어지고, 교권과 학력은 추락했다”며 “우리가 교육을 다시 살려야 한다. 제가 그 일을 해내고 싶다. 저 조전혁이 서울교육을 다시 정상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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