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공정성 훼손? 선관위, 원칙에 따랐을 뿐”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가 1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에 위치한 인의빌딩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투데이신문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가 1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에 위치한 인의빌딩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전혁 후보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TV 토론회에 단독으로 초청된 것과 관련해 “법과 원칙을 따랐을 뿐”이라면서도 “토론에서 진검승부하고 싶으면 공개 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했다.

조 후보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정근식 후보가 공정성 훼손, 편파 운운하며 거짓선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를 향해 “초청받을 자격이 저 뿐이었고, 선관위는 원칙에 따랐을 뿐”이라며 “그런데 토론에 초청받을 자격을 갖추지도 못한 금쪽이가 생떼 쓰는 것을 넘어 선관위를 향한 국민의 신뢰마저 깎아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다하다 기자단 초청 간담회와 EBS 4자 토론회도 보이콧을 선언했다”며 “토론을 피하기 위한 전략이냐”고 꼬집었다.

조 후보는 “조전혁과 토론에서 진검승부하고 싶으면 공개 토론회를 하자”며 “저를 정 후보께서 하신다는 그 ‘토론회’에 불러주면 어떤 주제, 어떤 형식이든 나가서 토론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방영되는 TV 대담회에 보수 단일후보 조전혁 후보만 초청했다. 선관위 주관 대담·토론회에 초청되려면 언론기관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한 지지율이 5% 이상이거나, 최근 4년 이내 선거 득표율 10% 이상이어야 한다.

선관위는 언론기관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2일까지 없어 지난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23.49%의 득표율을 기록한 조 후보만 초청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정 후보는 “불공정 편파 관권선거”라며 선관위에서 주관하는 TV 토론회에 ‘보이콧’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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