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옮김│408쪽│152×225│지식을만드는지식│4만9800원

[이미지제공=지식을만드는지식]
[이미지 제공=지식을만드는지식]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강아지의 순간을 시와 그림으로 묘사한 시화집 번역본이 국내 최초로 출간됐다. <좋은 개는 죽지 않는다>는 영미 시인 121명이 쓴 강아지 시 162편과 35명의 화가가 그린 강아지 명화 51점을 담았다.

<좋은 개는 죽지 않는다>는 강아지가 사람의 곁에 머무른 시간부터 떠난 이후까지를 시와 그림으로 노래한다. 1부 ‘꼬리 흔드는 친구’에서는 개와 사람 사이의 교감을 담은 시를 수록했으며 2부 ‘네발 달린 친구’는 개의 여러 특성이 담긴 시로 묶었다. 

3부 ‘털북숭이 친구의 죽음’은 사랑하는 강아지를 잃은 이들에게 위로를 안겨준다. 책 제목 <좋은 개는 죽지 않는다>는 3부에 실린 시의 제목이기도 하다. 

사람과 개는 짧게는 약 1만 4000년 전, 길게는 3만년 전부터 함께 생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책은 그 오랜 시간 동안 사람과 개 사이에 무수한 감정이 오고 갔음을 고전 시와 명화를 통해 보여준다.

<좋은 개는 죽지 않는다>를 보면 ‘영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프리 초서, 르네상스 시대 대표 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 신고전주의 시인인 알렉산더 포프‧윌리엄 워즈워스‧월터 스콧‧바이런 등 낭만주의 시인들, 토머스 하디‧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딜런 토머스 등 저명한 영미 고전 시인들의 강아지 시를 망라하고 있다. 

또, 벨라스케스, 고갱, 마티스, 드가, 터너, 쇠라, 르누아르, 고야, 마네 등 유명 화가와 강아지 그림으로 당대에 이름을 떨친 브리튼 리바에르, 에드윈 랜저, 철스 버튼 바버 등이 그린 강아지 그림도 실렸다. 이 책은 강아지를 주제로 한 시와 명화로 강아지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강아지를 사랑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