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인 도덕성 관련 탄원서 함께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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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남기 기자】 동양매직 전 임직원 350여명은 11일 법원에 일괄사표와 정성수 법정관리인의 경영간섭과 도덕성 문제를 담은 탄원서를 제출했다.

임직원 사퇴와 관련해 동양매직 측은 “모 기업인 (주)동양이 법정관리 상황에서도 동양매직은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법정관리인은 사장 등 주요 임원 해임으로 동양매직의 단독 이사회를 무력화시켜 ㈜동양에 완전히 편입시키려는 술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정성수 법정관린인과 관련한 탄원서에는 현재현 회장이 타던 회사소유의 벤츠 차량을 지인에게 판매하고 임직원들에게 반말을 하는 등 관리인으로서 도덕성이 결여돼 있다는 직원들의 주장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회에 따르면 정 관리인은 최근 김영훈 동양매직 대표와 이석원 CFO(최고 재무 책임자)의 해임 건의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김 대표와 이 CFO가 해임되면 동양매직 이사회 공석에는 정 관리인 추천 인사가 임명되고 이는 동양매직의 독립경영을 불가능하게 한다는게 임직원들의 주장이다.

법정관리인은 ㈜동양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동양매직 일부 임원들의 퇴진도 불가피하다 면서 “법정관리인은 회사를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부득이 인력 등 구조조정 방안을 택할 수 있다”며 “이 또한 법원의 허가를 받아 진행하는 것으로 법정관리인이 지나친 경영을 간섭한다는 노조측 주장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동양매직 임직원들은 경영진의 경영권 유지를 비롯해 전 임직원의 근로 지속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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