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국제 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두 달 연속 오름세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139.03으로, 지난 10월(137.55)보다 1.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수입물가 상승 추세는 향후 국내 소비자물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이 치솟은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두바이유는 올해 10월 배럴당 74.94달러에서 지난달 72.61달러로 전월 대비 약 3.1%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13.1% 떨어진 수준이다.
원재료는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고, 중간재는 1차 금속 제품, 석탄 및 유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각각 전월대비 1.2%, 1.5%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2.6% 하락한 수준이다.
수출물가 지수는 130.59로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 상승하며 역시 두달 연속 상승세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5% 상승했고 공산품도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6%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