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1단계 휴전 발효…2단계 추후 논의 예정
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3명’ 적십자 통해 송환
이스라엘 당국, 팔레스타인 수감자 90명 석방

20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지구 베이투니아에 도착한 팔레스타인 여성 수감자가 가족과 재회하고 있다. [사진제공=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지구 베이투니아에 도착한 팔레스타인 여성 수감자가 가족과 재회하고 있다. [사진제공=AP/뉴시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이스라엘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6주 간의 휴전에 들어갔다. 휴졉 협정에 따라 하마스는 인질 3명을 풀어줬으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90명을 석방하는 첫 번째 맞교환이 진행됐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오전 11시 15분에 하마스와 1단계 휴전이 발효됐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19일 오후 적십자 관계자들이 하마스로부터 이스라엘 인질 3명을 인계받았다고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20일(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에 의하면 이스라엘 교정당국은 이날 오전 1시 30분경 요르단강 서안 오퍼 감옥과 예루살렘 구치소에서 수감 중인 90명을 석방했다. 

양측이 합의한 휴전안을 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단계인 6주간 교전을 중단하고 인질 교환에 나선다. 휴전기간 동안 하마스는 인질 33명을 돌려보내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737명을 석방한다. 

하마스가 붙잡은 100여명에 달하는 인질 전원 석방은 휴전 2단계에 예정돼 있다. 휴전 2단계 계획은 1단계 휴전 기간 동안 논의해야 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당초 19일 오전 8시 30분 휴전하기로 했으나 2시간 45분 가량 지연됐다. 이는 하마스가 석방할 인질 명단을 이스라엘에 넘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오전 9시 40분경 SNS를 통해 공군이 가자지구의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이후 공습으로 최소 26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는 같은날 오전 10시 30분 즈음 석방할 인질 명단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2023년 11월말 휴전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던 중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합의 파기를 주장하며 일주일 만에 공습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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