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페어몬트 호텔에서 나보타 출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 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페어몬트 호텔에서 나보타 출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 제공=대웅제약]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대웅제약은 중동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 사우디아라비아에 나보타를 정식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는 국가로, 문화 개방 후 자유로운 옷차림이 자리잡으며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조사 기관 어스튜트 애널리티카(Astute Analytica)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용·성형 시장은 2023년 78억9900만달러에서 2032년 187억7800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품목허가 심사 외에도 현지 규제 기관인 사우디아라비아 식품의약국(SFDA)으로부터 엄격한 품질 심사를 완료해야 시판이 가능하다. 

대웅제약은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하이-퓨어 테크놀로지’ 및 감압 건조 공정을 통해 생산된 고순도 보툴리눔 톡신으로 지난 2019년 아시아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회사 측은 “나보타는 원액 제조 공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900kDa 복합체 98% 이상의 고순도 톡신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며 “건조 공정 중 빙핵이 형성되지 않아 내성을 유발하는 불활성 톡신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페어몬트 호텔에서 론칭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아랍에미리트 피부과 전문의인 하산 갈라다리는 “나보타는 보톡스와 동일하게 단백질 분자 크기가 900kDa이고, 선진국에서의 임상 시험결과와 품목허가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라며 “정확도, 지속성, 환자 만족도 측면에서 우수성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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