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유한양행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조677억원으로 전년 1조8589억원에서 11.2%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감소했다.

유한양행은 매출액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지배회사 및 종속회사 매출 증가, 라이선스 수익 증가 등을 꼽았다.

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는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6000만달러(약 87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원인으로 회사는 연구개발비 증가, 종속회사 영업이익 감소 등을 지목했다. 유한양행의 작년 연구개발비는 2771억원으로, 전년 1116억원에서 148.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79억원으로 전년 1342억원에서 64.3% 감소했다. 이는 관계기업 투자 주식 처분 이익이 364억원 감소했고, 유·무형자산손상차손 334억원 증가, 관계기업 투자 주식 평가손실이 143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