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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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작은 과자 ‘휘낭시에’는 금융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금괴처럼 생긴 디저트를 즐기던 데서 유래했습니다. ‘휘낭시에 카페’는 이처럼 경제와 금융을 맛있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사회 초년생부터 은퇴자까지, 어렵게만 느껴지는 금융 개념을 금융 전문가들과 함께 차근차근 풀어갑니다. 일상 속 금융을 이해하는 작은 지식들이 쌓여 언젠가는 금괴 같은 든든한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부담 없이 들러 한 조각씩 지식을 맛보세요.

 

【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한국은행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금융 소비자들은 새로운 투자 방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예·적금 금리가 낮아지면 어떤 투자 대안을 고려해야 할까요? 안전하면서도 쏠쏠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상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금리 인하 시대를 현명하게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은행 오정훈 PB와 함께 살펴봤습니다.

Q. 금리가 내려가면 어떤 금융상품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까요?

A. 금리가 인하되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건 시장금리에 연동되는 예금, 적금 그리고 채권이에요. 특히 채권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어서 주목할 만하죠.

Q. 지금이 채권 투자 적기일까요? 그렇다면 어떤 채권이 좋을까요?

A. 네, 맞아요.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기존에 발행된 채권의 이자율이 더 매력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수요가 많아져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어요. 이 시점을 활용해 채권을 매수해 두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죠. 특히 보유기간을 길게 보고 중장기 국채나 만기매칭 회사채 같은 상품을 추천합니다.

Q. 예금과 적금 금리가 내려가면, 안전한 투자 대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안전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시장금리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DLB(파생결합사채), ELB(주가연계채권) 같은 상품이 대안이 될 수 있어요.

또, 채권형 펀드를 통해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노려볼 수도 있죠. 이와 함께 5년 확정금리를 제시하는 보험사 연금보험을 통해 금리 인하 시점에 대비한 고정금리 확보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요.

Q. 그래도 예·적금 방식을 선택한다면 좀 더 유리한 방법이 있을까요?

A. 각 은행이 금리 인하 시기에 맞춰 특별 이벤트 상품을 내놓는 경우가 많아요. 은행별 이벤트성 예적금 상품을 비교해 보면 일반 예금·적금보다 유리한 조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

Q. 금리 인하 시대에 금융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이 있을까요?

A. 크게 세 가지를 추천해 드릴게요.

① 확정금리 상품 가입 : 5년 확정 연금보험처럼 금리 인하 시점에 대비해 고정금리를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죠.

② 원본추구형 신탁상품 가입 : DLB, ELB 같은 원금보존형 상품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요.

③ 비과세 및 세액공제 상품 가입 : 비과세 혜택이 있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나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IRP(개인형퇴직연금)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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