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사고 추론 기술 적용…“사용자 요청 이해 능력↑”

휴대폰에 오픈AI의 로고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휴대폰에 오픈AI의 로고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논리적 사고 능력을 강화한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GPT-4.5’를 출시했다.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신모델 GPT-4.5는 인간처럼 숙고하는 과정을 거쳐 대답하는 획기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 기존 AI가 즉각적으로 응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연쇄 사고 추론(chain-of-thought reasoning)’을 적용한 GPT-4.5는 질문에 대해 깊이 있게 사고한 후 답변을 제시한다.

이번 모델은 오픈AI가 지난해 선보인 ‘o1’ 기술의 연장선상에 있다. o1은 단계적 논리 사고를 통해 수학·코딩·과학 분야 등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로, 구글·메타·딥시크 등 글로벌 AI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GPT-4.5와 o1 모두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만, o1은 논리적 사고 능력을 추가해 복잡한 문제를 반복 학습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인간의 사고와는 차이가 있으며 LLM에서 오류를 일으키는 ‘환각’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픈AI 미아 글랜스 연구 부사장은 “새 모델은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며 “사용자 요청에 대한 이해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월 200달러(한화 약 29만원)를 지불하는 ‘챗GPT 프로’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GPT-4.5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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