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안동 지역까지 확산함에 따라 법무부가 안동교도소 수용자들을 인근 교정시설로 이송하고 있다.
법무부는 26일 언론 공지를 통해 “안동지역 산불 확산과 관련해 안동교도소 수용자 이송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환자 및 여자 수용자를 우선적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용자들은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교정기관으로 옮겨진다.
법무부는 앞서 전날 안동교도소 수용자를 이감하려 했지만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확산세가 주춤하자 경북북부제2교도소 약 500명만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교정기관으로 보냈다.
이번 산불은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성묘객의 실화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강풍을 타고 동쪽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산청·하동, 의성·안동, 울주 온양·언양 등 총 6개 지역에서 중·대형 산불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총 24명이다. 이 가운데 경북 의성군 산불로 20명이, 경남 산청군 산불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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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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