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아달로체의 국내 환자 처방 데이터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따른 잠재적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 8회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초록 형태로 공개한다.

회사에 따르면 아달로체(성분명 아달리무맙)는 축성 척추관절염을 비롯해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성 관절염 등 국내 환자에게 새로운 안전성 이슈 없이 효능을 보였다. 이는 이전에 수행한 유관 임상 연구의 결과와 다르지 않았다는 평가다.

아달로체로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을 처음 투약한 환자 213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환자(축성 척추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등)의 24주차 평균 질병활동지수(병의 정도)가 치료 전보다 감소했다. 다른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에서 아달로체로 전환 처방된 축성 척추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평균 질병활동지수는 전환 처방 전후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결과는 2017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약 6년 동안 국내에서 아달로체를 처방받은 환자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리얼월드 데이터는 다양한 출처에서 정기적으로 수집되는 환자의 건강 상태 등의 정보로 구성된 자료다.

우스테키누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따른 유럽 주요 국가의 비용 절감 데이터도 공개했다. 이 성분은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쓰인다.

연구 결과 우스테키누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도입으로 예상되는 의료 비용 절감 효과는 3년간 독일에서 총 4억4000만유로(약 6500억원), 영국에서 4950만유로(약 730억원), 스웨덴에서 3680만유로(약 150억원)로 추산됐다.

이 비용은 3년간 우스테키누맙 성분 바이오시밀러가 도입된 상황과 오리지널 의약품만 있는, 즉 바이오시밀러가 도입되지 않은 상황을 가정해 도출한 값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메디컬 팀장 길지훈 상무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 학술대회에서 공개한 바이오시밀러의 효능 및 의료 비용 절감 효과 등에 대한 연구는,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환자 접근성 확대를 위한 당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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