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지음│152쪽│148×210│3만원│학산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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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노아 기자】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초창기 걸작 만화 <슈나의 여행>이 드디어 한국어판 양장본으로 발행됐다.

<슈나의 여행>은 티베트 민담 <개가 된 왕자>를 모티프로 한 작품으로, 굶주린 백성을 위해 황금 씨앗을 찾아 긴 여행을 떠나는  왕자 슈나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수채화풍의 작화는 그림책이나 그래픽 노블을 연상시키고 있으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특유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문고판의 작은 사이즈로 출간됐으나 ,한국판은 원본보다 큰 사이즈로 발행돼 더 큰 그림으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지브리 대표작 <모노노케 히메>의 모티프가 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인공 슈나는 아시타카의 원형이 됐고, 거인의 묘사는 시시가미와 흡사하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슈나의 여행>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성과 사람이 서로에게 끼치는 영향력의 중요성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슈나의 여행>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최신작의 지브리 아트북 시리즈인 <THE ART OF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와 함께 동시 출간돼, 감독의 초창기 작품 세계와 최신 세계관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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