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조국혁신당이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청구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은 신임 법무부 장관이 임명되면 진정서도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조국혁신당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해산 심판청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1월 5일에도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제1야당 지위를 악용해 여전히 윤석열 내란을 옹호한다. 저강도 내란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행태는 그 한도를 넘어 국가와 국민이 인내하기 힘든 지경”이라고 덧불였다.

김 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이 배출한 윤석열은 위헌적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헌법을 유린하고 헌정질서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출사표를 제출하는 심경으로 호소한다”며 거듭 위헌정당 해산청구 진행을 요청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몰래 공천을 좌우하고 하룻밤 사이 대통령 후보를 바꿔 치려고 했다”라며 “민주 정당의 탈을 쓴 독재·극우 정치꾼들의 ‘떴다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들은 헌법재판관 임명을 방해해 헌재 무력화를 시도하고 윤석열 체포, 구속 영장 발부를 거부했다”고도 말했다.

서 원내대표는 “정당해산이 아니고는 국민의힘이 헌정질서를 훼손하는 형태를 멈출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새로운 법무부 장관에게 진정서도 제출하겠다”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