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 대표이사(CEO) 등의 내부통제 책임을 명확히 해 금융사고 발생 시 책임을 묻도록 한 ‘책무구조도’에 대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
금감원은 11일 금융지주와 은행 62개사 중 44곳을 대상으로 ‘책무구조도 운영실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지주 6곳, 은행 15곳, 외국은행 지점 23곳이 포함되며,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업권·규모·시범운영 참여 여부 등을 고려해 8개사를 선정, 오는 21일부터 현장 점검을 시작한다. 나머지 지주·은행에 대해서는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다음 달 중 서면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 과정에서는 CEO의 내부통제 총괄 의무와 이사회 보고 의무 이행 여부, 내부통제위원회 설치 등 감독체계 운영 실태를 살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형 금융투자사 37곳과 보험사 30곳도 업권·규모 등을 감안해 선별 점검한다. 주요 업체에 대해서는 하반기 중 현장 점검이, 나머지에 대해서는 서면 점검이 이뤄진다.
금감원은 현장 점검에서 컨설팅 권고사항 반영 여부, 내규·시스템 등 내부통제 인프라 구축 현황도 함께 확인할 방침이다. 점검 결과 미비점이 발견되면 개선·보완을 권고하고, 이행 경과를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요 공통 미비점과 모범사례를 업계와 공유해 책무구조도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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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인 기자
hi12@ntoday.co.kr
담당분야: 금융(보험·카드)
주요기획: 김효인기자의 내맘대로 레트로 시리즈, 물티슈의 배신 시리즈, 젠더 이코노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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