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51%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10월부터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2022년 6월(2.38%)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전월 3.07%에서 3.00%로 0.07%포인트 내려갔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실제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을 반영한다.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 등이 포함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기준으로 산출돼 시장금리 변화가 신속히 반영된다. 잔액 기준과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점진적으로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지난 2019년 6월 도입된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6월 2.63%에서 7월 2.59%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신잔액 코픽스는 기존 항목에 기타 예수금,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된다.

코픽스 하락으로 시중 은행들은 오는 19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등 변동금리에 이날 공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