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말엔 개선세 기대

서울 시내 한 공사현장.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한 공사현장.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8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지만, 건설업 고용은 16개월 연속 감소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96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만6000명(0.6%)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5만2000명 감소를 기록한 이후 1월부터 현재까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반면, 건설업은 전월 대비 13만2000명 감소하며 취업 시장 침체를 이어갔다. 이는 16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외에도 농림어업 13만8000명, 제조업 6만1000명이 감소했다.

정부는 하반기 입주물량의 감소를 건설업 취업자 감소의 배경으로 봤다. 다만, 경기 사이클이 긴 건설업 특성상 회복세가 더딘 점, 대형 토목공사 등을 통한 회복 가능성을 고려해 연말에는 개선세를 기대했다.

장주성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건설업은 입주물량 감소 영향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건설경기 보완을 위해 8월에 발표한 ‘지방 부동산 수요 보완 및 SOC’를 신속 집행 및 공사비 부담완화 등 ‘지방중심 건설투자 보강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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