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행정서비스 차질…대체 사이트로 안내
리튬배터리 폭발 원인, 10시간 만에 초진

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대책회의에 참석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사고 관련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대책회의에 참석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사고 관련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정부는 지난 26일 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높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오전 8시 윤호중 장관 주재로 열린 상황판단회의에서 행정정보시스템 장애에 따른 대응 체계를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전날까지 운영되던 위기상황대응본부도 중대본 체계로 전환됐다.

앞서 행안부는 화재 직후 정부 서비스 마비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경보를 ‘경계’로 발령하고 위기상황대응본부를 가동한 바 있다. 또 정부 서비스 접근이 막히자, 네이버 공지를 통해 대체 접속 경로를 안내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국민들에게 대면 민원을 처리하기 전 전화로 서비스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현장에서도 지연이나 제한이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둘 것을 당부했다.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홈택스, 국민건강보험 등 주요 행정 서비스는 대체 사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관련 목록 역시 네이버 공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8시 20분께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배터리 폭발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불길을 잡은 뒤 잔여 연기를 제거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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