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영업이익 전년比 2.9% 증가…내실 경영 성과 나타나
3분기 수주는 ‘선방’…목표치 14조2000억원 78.6% 달성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대우건설도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장 수 감소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약 5500억원 감소하면서다. 다만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내실 경영에서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다. 누적 수주액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견조한 성적표를 받아내며 추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31일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동안 매출 1조9906억원, 영업이익 5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2조5478억원 대비 21.9%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623억원 대비 9.1%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2.4%, 31.1% 떨어졌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3220억원 ▲토목사업부문 4089억원 ▲플랜트사업부문 2195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에서 402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된 건설시장에 따라 내실 경영에 돌입했던 대우건설은 누적 영업이익 면에선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3분기까지 올해 누적 매출액은 6조3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7조8566억원 대비 19.3% 감소했으나,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819억원 대비 2.9% 증가한 29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3.6% 대비 1.0%p 증가한 4.6%를 기록했다.
수주 실적에선 호조를 보였다. 3분기까지 누적 수주 금액은 11조15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7조3722억원 대비 51.3%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3분기에 ▲부산 서면써밋더뉴 1조5162억원 ▲수원 망포역세권 복합개발 7826억원 ▲의정부 탑석푸르지오파크7 6421억원 등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연간 수주 목표인 14조2000억원의 78.6%를 달성했다.
건설시장 불황에도 대우건설은 지속 성장을 위한 내실 경영과 해외시장 확대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매출과 수주실적은 연초 계획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며 “남은 기간 양질의 수주와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올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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