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8일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소환했다. 명태균씨도 조사 전날 출석하겠다는 방향으로 급선회하며 대질 신문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9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오 시장을 소환 조사 중이다. 오 시장은 지난 5월 25일 같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받은 바 있지만 특검에 출석한 것은 처음이다.

명씨는 당초 참고인 조사 소환 통보에 불출석 의사를 밝히며 대질 신문 여부가 불투명해졌으나, 명씨가 출석하겠다고 입장을 바꾸며 특검팀은 당초 계획대로 같은 시각 이들에 대한 대질신문에 나설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날 대질 신문을 통해 여론조사 대납 경위와 대가성 여부를 캐묻는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은 오 시장이 지난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지목된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받고 관련 비용을 대납하게 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가 당시 미래한국연구소 실무자인 강혜경씨 계좌로 3300만원 상당을 대신 내게 했다는 것이다.

이날 아침 오 시장은 특검 사무실 건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여론조사 대납 의혹은 부인했으나 ‘명태균씨가 보궐 선거 전후 7차례 만났다고 주장하는데’ 등의 질의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