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와 4년 재계약 성사…팀 브랜드 가치↑
사우디 국부펀드 산하 RSG와 스폰서십 체결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사상 최초 롤드컵 3연패를 달성한 T1 선수단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결승전 직후 보낸 축전을 통해 “전무후무한 3연속 우승에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최 회장은 “세계 무대에서 서로를 믿고 한계를 넘어선 모습이 한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자부심을 안겨줬다”며 “앞으로도 T1 왕조의 전설이 끝없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T1은 결승에서 우승하며 월즈 사상 최초 4연속 결승 진출과 3연속 우승, 통산 6번째 우승이라는 대회 역대 최고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은 2013년 첫 우승 이후 13년간 원클럽맨으로서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e스포츠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T1의 이 같은 성과에는 최 회장이 이끄는 SK그룹의 지원이 뒷받침됐다는 평가다. SK스퀘어는 2019년 미국 컴캐스트와 공동 경영을 시작해 T1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고, 지난 7월에는 페이커와 4년 재계약을 성사시키며 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같은 달 사우디 국부펀드 산하 RSG와 3년간 대규모 스폰서십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도 성공했다. SK텔레콤을 비롯해 메르세데스 벤츠, 레드불 등 세계적 기업들의 스폰서십도 유지하고 있다.
T1은 홈경기 개최와 복합문화공간 운영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난해 매출 51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다. 국내 e스포츠 구단 중 유일한 흑자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T1 선수단 개개인의 탁월한 능력뿐만 아니라 팀워크,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이뤄낸 성과”라며 “수많은 도전 속에서 서로를 믿고 한계를 넘어선 모습은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자부심을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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