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승주 기자】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특별시와 협력해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공간 개선에 나선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전날 서울시와 ‘자립준비청년 주거지원을 위한 민관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대표이사,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서 시작된 주거시설 개선 프로젝트는 홀로서기에 나선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공간을 개선하는 민관협력 모델이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가정위탁 등에서 지내다 만 18세가 돼 보호가 종료된 이들을 의미한다. 청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자립준비청년의 거처로 운영 중인 ‘꿈나눔하우스’의 환경 개선에 나선다. 내년까지 총 9억원을 투입해 꿈나눔하우스 18개소를 순차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노후된 주거 공간의 구조 개선과 단열·조명·위생 시설 정비 등 기본적인 보수 및 개선 작업, 가전·가구 교체 등 인테리어 전반을 포함하는 종합 리노베이션으로 진행된다. 공간 기획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주거 품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시 자립전담지원기관과 협력해 자립준비청년의 실질적인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 중이다. 개인자산 관리, 금융사기 예방, 임대차 실무, 동기부여 특강 등 사회 초년생의 자립을 위해 필요한 실용적 교육 중심으로 구성된다. 특히, 일부 세션에는 임직원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진로 상담과 전월세 계약 주의 사항 등 생활 밀착형 주제로 청년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들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는 주거 문제에 대해 여러 지원이 이어져 왔으나 실제 거주 공간을 전면적으로 개선하는 이 같은 민관협력 사례는 처음”이라며 “서울시 및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공간이 단순한 주거를 넘어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민관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