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항소 포기 논란 속에서 사의를 밝힌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4일 검찰 구성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노 대행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본관에서 비공개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퇴임 직후 공개될 퇴임사에는 최근 논란이 된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 과정에 대한 입장도 일부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노 대행은 지난 1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 조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러지 말자. 이제 그만뒀으니까 야인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검찰이 잘됐으면 하는 바람은 여전하다”고 했다.
특히 검찰 지휘부의 항소 번복 과정에 법무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해 일선 검사들이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대해서도 노 대행은 관련 언급을 삼가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다.
앞서 대장동 사건 항소 시한인 지난 7일, 검찰 지휘부가 별도의 설명 없이 항소를 막아 수사·공판팀을 중심으로 내부 반발이 빠르게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이 가장 먼저 사의를 표명했고, 이어 노 대행도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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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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