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美 텍사스퍼시픽그룹과 공동 예비인수의향서 제출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태광산업이 케이조선(구 STX조선해양) 인수전에 뛰어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미국계 사모펀드 TPG(텍사스퍼시픽그룹)과 손잡고 케이조선 예비인수의향서(LOI)를 공동 제출했다.
매물은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KHI 컨소시엄이 보유한 케이조선 지분 99.58%와 회사채 등이다. 거래 규모는 약 5000억원으로, 본입찰은 내년 1월이다.
태광산업은 경영권 인수가 아닌 단순 지분 투자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태광그룹은 사업 재편이 한창이다. 주력인 석유화학과 섬유 업황이 악화되면서 미래 생존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전략적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지난달 애경산업 인수 계약을 맺으며 화장품·뷰티 산업 진출을 선언했고, 그룹 계열사인 흥국생명은 이달 11일 이지스자산운용 본입찰에 나섰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이번 케이조선 인수의향서 제출도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케이조선 인수전이 성공하면 조선업 수주 호황에 따른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 케이조선은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 참여할 수 있는 중소형 조선사로 거론되는 동시에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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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희수 기자
heesoo@ntoday.co.kr
담당분야: 건설·부동산·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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