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사진=위키피디아/뉴시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사진=위키피디아/뉴시스]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반등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뉴욕연은) 총재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론하며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8% 상승한 4만6245.4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98% 오른 6602.99포인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8% 오른 2만2273.08포인트를 기록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칠레 산티아고 연설에서 “통화정책이 여전히 긴축적일 필요가 있지만, 최근 조치 이전보다는 덜 긴축적인 수준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책 기조를 중립 수준에 더 가깝게 맞출 여지가 있으며,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시장에서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다시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올 들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12월에도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된 셈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기준금리를 0.25% 낮출 가능성이 70%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집계했다. 하루 전만 해도 39%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빠르게 기울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장에서는 금리 인하 시 소비 회복 수혜가 예상되는 홈디포, 스타벅스, 맥도널드 등 소비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시장은 통화정책 완화가 경기 둔화를 진정시키고,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기술주에도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고성능 GPU ‘H200’의 중국 수출 허용 여부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0.97% 하락 마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