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남자2인조 아케리카컵 금·은메달

▲ 한국 봅슬레이대표팀의 파일럿 김동현(26·서울연맹)과 브레이크맨 전정린(24·연세대) / 사진제공 =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한국 봅슬레이대표팀이 9일 오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7차 아메리카컵 2인승 남자 부문에서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파일럿 원윤종과 브레이크맨 서영우로 이뤄진 대표팀은 남자 2인승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51초41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파일럿 김동현과 브레이크맨 전정린으로 구성된 대표팀도 함께 출전, 1분51초87을 기록하고 은메달을 수상했다.
 
한국 봅슬레이대표팀은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3월 2012~2013 아메리카컵 7차 대회에서 원윤종과 전정린이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금메달을 따냈고, 다음 날도 금메달 한 개를 추가했다.
 
한국 봅슬레이는 올 시즌 들어서도 2인승에서 두 차례 금메달을 땄다. 아메리카컵 5차 대회에서 원윤종과 서영우가, 6차 대회에서 김동현과 전정린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은 원윤종-서영우와 김동현-전정린이 동시에 출전, 금·은메달을 모두 석권하며 아메리카컵에서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
 
이용 봅슬레이 국가대표 코치는 “원윤종이 초반 스타트에 이어 시종일관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김동현도 그 뒤를 바짝 추격하며 결국 한국 대표팀의 메달 싹쓸이가 됐다. 김동현은 실제 자신보다 높은 랭킹의 모나코의 파트리스(5위)를 제치며 포인트 획득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팀은 아시아 최초 아메리카컵시즌 종합 우승을 8차 대회 성적에 따라 기대할 수 있다.아메리카컵의 첫 우승은 그동안 매년 미국 팀이 종합우승에 제동을 걸 봅슬레이 신흥 강국으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봅슬레이 2인승 두 팀이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한국의 사상 첫 동계올림픽 두 팀 출전도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윤종-서영우가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한 상태이고, 김동현-전정린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소치행 티켓 두 장 획득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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