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게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기리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 철거에 반대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국제 특급우편으로 편지를 보냈다”며 “평화의 소녀상은 '평화, 인권, 여성의 권리'를 대변하는 상징인데 철거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편물 사지과 함께 "일본 극우주의자들이 10만명 넘게 청원했다고 덜렁 철거하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하지만, 한가하게 기다리고만 있을 순 없다"며 "모든 방안을 다 강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1일 텍사스주에 사는 'T.M.'이라는 미국 한 네티즌은 백악관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의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청원을 올렸다.

이후 위안부 소녀상의 철거를 요구하는 인터넷 청원이 1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사이트는 청원을 올린 지 30일 이내에 10만명 이상 지지 서명을 하면 당국이 공식 답변을 하도록 되어있다.

일본 정부와 미국 내 일본인들이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동북아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백안관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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