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효성
【투데이신문 김두희 기자】회사의 주요 소식을 전하는 사보(社報)가 최근 변화하고 있다. 올해 기업과 경제단체 사보들의 주요 트렌드는 비주얼을 강화한 시각화·모바일화다.
 
효성은 기존 사보의 판형을 가방에 쏙 들어가는 컴팩트한 사이즈로 변경, 휴대하기 쉽도록 했다. 특히 그간 ‘읽는 사보’였던 것을 ‘보는 사보’로 개편한 효성은 ‘인포그래픽’을 적용해 누구나 쉽게 사보 내용에 공감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한 임직원 및 가족들의 참여 칼럼을 확대하고 사내인트라넷을 통해 PDF사보를 모바일로 볼 수 있도록 하면서 접근성도 높였다. 지난 1980년 사보를 창간한 효성은 소통에 최적화된 매체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최근 대한민국커뮤니케이션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1회(2013년), 사보협회장상 2회(2012년, 2014년) 등 3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삼성은 지난 5일부터 모바일로 발간되는 ‘삼성앤유 프리미엄’을 발행했다. 기존에 오프라인으로 발간되던 사보를 대신한 것. ‘삼성앤유 프리미엄’을 통해 회사 관련 콘텐츠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이슈와 대중적인 관심사에 대한 내용을 다양하게 다루면서 삼성과 사회의 소통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도 최근 사보 ‘아시안뷰티크리에이터’의 모바일 웹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는 기존에 사내 임직원 사이에서만 배포되던 사보를 외부에도 개방한 것으로, 동영상 콘텐츠가 추가되는 등 기존 오프라인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색다른 요소도 더해진다.
 
이 밖에 B2B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기업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통해 모바일 소통을 강화해 온 한화그룹도 지난해 10월부터 사보를 개편했다. 기존의 사보를 모바일로도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임직원의 은사를 찾아가는 코너 등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재계 CEO, 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월간전경련’을 새해부터 개편해 발행했다. 기존에 발행되던 것보다 이미지를 강화하고 다양한 기기를 통해 디지털 매거진으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페이스북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독자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사보 트렌드 변화에 대해 한국사보협회 김흥기 회장은 “사보의 기본적인 기능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소통”이라면서 “최근 주요 기업들이 독자와의 소통 확대 및 적극적인 독자 참여 등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 인포그래픽을 활용하는 등 비주얼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모바일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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