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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특혜 논란’에 휩싸였던 스트린도어(PSD) 유지보수업체 유진메트로컴에 대해 서울시가 민자 PSD 설치·운영사업 재구조화를 끝냈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지난달 30일 유진메트로컴 민자 스크린도어 설치·운영사업에 대한 재구조화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재구조화를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유진메트로컴은 최장 2028년까지 서울 지하철 1~4호선 24개 역사 PSD 유지·보수 권리를 갖고 있어 과도한 수익률과 높은 이자비용, 이익 공유방안 미흡 등으로 특혜 의혹을 불러 일으켰고 서울시는 구의역 사고를 계기로 민자 PSD 설치·운영사업 재구조화를 추진해온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유진메트로컴은 기존 8.4~15% 수준인 선·후순위채를 조기상환하고 연 3.59%(고정금리) 선순위채로 자금을 재조달하게 된다. 또한 자금 재조달이익 96억원 가량은 내년 2월 28일부터 2023년 8월말까지 서울메트로에 분할 지급하도록 한다.
이와 더불어 협약상 예상 매출액 초과분의 10%를 서울메트로와 공유하게 됐다. 이는 내년 4월말부터 사업 종료시까지 매년 시행될 방침이다.
양사는 유진메트로컴의 PSD 유지·보수 업무와 PSD관리인력을 서울메트로로 이관하고 인건비 등 모든 비용은 유진메트로컴에서 앞으로도 계속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메트로는 내년 1월 1일부터 PSD 유지·관리업무를 실행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유진메트로는 24개 역사 레이저센서 설치, 고밀도 고정문 개선비 50% 부담, 24개역 스크린도어 노후시설 교체 등 안전투자에 대한 사안도 약속했다.
서울메트로는 이번 재구조화를 통해 PSD 관리·운영상의 안전성 제고는 물론이고 재정적 측면에서 170억원 수준의 경제적 이익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은 “이번 사업 재구조화는 지하철 안전을 위한 커다란 도약점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