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스쿨미투’가 제기된 인천지역 2개 학교 교사 40여명에 대해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22일 중부경찰서와 부평경찰서 소속 여성청소년과 1개 팀을 ‘스쿨미투 전담수사팀’으로 구성해 수사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스쿨미투가 제기된 중구 인성여자고등학교와 부평구 부원여자중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시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생에게 성추행이나 성희롱, 욕설, 차별 발언 등을 한 교사 50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경찰의 기초·분류작업을 통해 중부서 21명, 부평서 20명으로 수사 대상이 줄어들었다.

경찰은 다음 달부터 해당 교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8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인성여고와 부원여중 교사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스쿨미투가 제기됐다. 인천지역에서 두 학교 외에 스쿨미투가 제기된 학교는 계양중, 신송중, 산곡여중 등 3개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