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한관우 인턴기자】 조주빈을 도와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현역 일병 ‘이기야’의 신상이 공개됐다.
29일 군에 따르면 육군은 전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의거해 “성폭력범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기야’의 이름은 이원호로, 만 19세이다.
이원호는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에서 ‘이기야’라는 대화명으로 활동하며 미성년자를 비롯한 다수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촬영한 성착취 영상을 수백회 가량 유포하고 박사방을 외부에 홍보한 혐의로 지난 14일 군 검찰에 송치됐다.
육군은 “피의자는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착취 영삭물 제작·유포하는 데 적극 가담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공개 근거를 설명했다.
박사방 피의자의 신상공개는 조주빈과 강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지만, 군이 피의자의 신상공개를 결정한 것은 최초다.
신상공개 관련 규정이 없던 군은 이번 수사를 계기로 관련 지침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한관우 인턴기자
todaynews@ntoday.co.kr
다른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