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유선 인턴기자】 여성가족부가 비혼·동거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 구성을 반영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선다.
여가부는 오는 26일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 수립·발표에 앞서 사회 각 분야의 의견을 듣기 위해 비대면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여가부는 2004년 ‘건강가정기본법’ 제정 이후 5년마다 건강가정기본계획을 수립 및 추진해왔다.
제4차 기본계획은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 및 부부와 미혼자녀 가구 비중 감소 등 우리사회의 다양한 가족변화를 반영해 지난해 3월부터 연수회, 자문회의 등을 거쳐 각계 의견을 토대로 마련됐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가족 다양성 인정, 평등하게 돌보는 사회’를 목표로 다양한 가족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과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논의된 의견에 대해 검토 및 협의 과정을 거쳐 오는 3월 중 국무회의 심의 이후 건강가정기본계획(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문유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은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이 돌봄권을 보장하는 일터 조성과 여성·남성이 모두 평등하게 일하고 돌보는 사회 실현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은 가족 다양성 증가를 반영해 모든 가족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정책에서 배제되지 않는 여건 조성에 초점을 뒀다”며 “지역사회 기반의 통합적 가족서비스를 확대하고, 모두의 일하고 돌볼 권리 보장을 위한 성평등 관점의 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청회는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유튜브(YouTube) 채널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