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현재 시행되고 있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이 오는 29일 발표될 예정이다. 전날 25일 정부는 일상회복위원회를 열고 국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것을 토대로 충분히 검토한 후 비상계획 발동과 방역패스 확대 여부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부처 간 논의를 거치면서 보다 세밀한 검토를 추가로 하고 있으며, 방역패스 확대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간 신중하게 논의 중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가장 큰 난관을 겪고 있다. 고령층의 감염 확산으로 위중증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나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이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수도권 비수도권 할 것 없이 중환자 병상을 최대한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경증환자에 대해서는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의료체계를 개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 1차장은 “지난주에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시설의 환자와 종사자, 그리고 의료기관 종사자 등에 대해 추가접종 간격을 4개월로 단축시켰다”며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추가접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중증화 위험이 큰 60세 이상의 고령층은 지체 없이 추가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은 4만7564명으로 총 4241만9011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이 중 6만6613명이 기본접종을 완료하여 총 4076만4548명이 기본접종을 완료했다. 추가접종은 19만3366명으로 총 246만4798명이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는 총 3901명(국내발생 3882명, 해외유입 19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3만2901명(해외유입 1만5614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617명, 사망자는 3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440명(치명률 0.79%)이다.
순조로운 일상회복을 위해 연말모임과 행사들을 가급적 줄이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환기를 매순간마다 실천하면서 기본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