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대합실 전경 .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nbsp;&nbsp;ⓒ뉴시스<br>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대합실 전경 .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에서 처음 본 20대 여성에게 성분을 알 수 없는 검은 액체를 뿌리고 달아난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18일 재물손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경북 경산에 위치한 주거지 앞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과 15일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인근에서 혼자 있는 20대 여성의 스타킹에 검은 액체를 뿌린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건 모두 동일인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인상착의와 동대구역 주변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검거했다. 

사건 당시 피해 여성은 SNS에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일대에서 혼자 있는 여성을 타깃으로 검은색 액체를 뿌리니 동대구역 버스정류장 다닐 때 조심하라’는 내용의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가 분사한 검은 액체의 성분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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