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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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배달서비스업이 날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시민 10명 중 6명이 생각하는 적정 배달료는 2000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하 연구원)은 2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1/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배달 서비스 이용 현황’ 정책 리포트를 발간했다.

연구원은 서울시민 1200명 대상으로 ‘배달서비스 이용 현황’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924명)는 지난 3개월간 ‘음식 배달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연령대별로 30대 이하가 93.6%로 가장 많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40대 84.5%, 50대 65.9%, 60대 46.1% 순으로 조사됐다.

음식배달서비스 이용 빈도는 ‘월 3∼5회’가 39.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월 6∼10회’가 24.1%, ‘월 1∼2회’ 이용은 22.7% 순이었다.

특히 음식배달서비스 이용 빈도 경험이 적게 나타난 60대에서도 절반 이상인 50.5%는 ‘월 3∼5회’ 음식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서비스 이용 방식은 ‘배달 플랫폼 앱 또는 웹사이트’가 86.3%로 가장 많았다. 이는 다음으로 높은 ‘전화주문’(35.2%)보다 약 2.5배 높은 수치였다.

반면 최근 배달료 인상 이후 10명 중 3명은 음식배달서비스의 이용 빈도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해당 결과에서 음식배달서비스의 이용에 대해 ‘크게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이가 61.8%로 나타났고, ‘감소했다’고 응답한 이는 31.1%로 조사됐다.

또한 과거 음식배달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최근 3개월 동안 이용하지 않은 응답자들 중 52.3%는 ‘배달음식 및 배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으로 이용하지 않게 됐다고 답했다.

이에 적정 배달료는 ‘2000원 이하’가 57.3%의 응답이 가장 많게 나타났다. 그 다음은 ‘2000원 초과~3000원 이하’(34.8%)였다.

한편 지불 가능한 최고 배달료 수준은 평균 3608원으로 조사됐으며, 지불 의향이 있는 배달료 비중은 전체 주문금액 대비 ‘10% 이하’(42.9%)로 나타났다.

연구원 관계자는 “물가상승 이슈가 전반적으로 서울시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서울시민들이 많이 이용 중에 있는 음식배달서비스 현황을 조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시 전반의 다양한 정책 이슈를 발굴해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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