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부동산시장, 새 정부 출범 앞두고 기대감 꿈틀”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윤석열정부 출범을 앞두고 생애 최초 주택 가구의 LTV(주택담보인정비율) 개편이 가장 기대되는 부동산 정책으로 꼽혔다. 연령별, 주택보유 여부별로 기대하는 부동산 정책이 다르기에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직방은 11일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부동산 공약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직방 어플리케이션 접속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858명이 응답했다.(표본오차:신뢰수준 97% ±3.35%p)
설문조사 결과, ‘20대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 중 가장 기대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18.2%가 ‘생애 최초 주택 가구의 LTV 인상, 개편’ 공약을 선택해 가장 높은 기대치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2022년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15.3%),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10.8%), 5년간 250만호 이상 공급(10.7%)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 조사를 보면 20대~40대 이하 그룹에서 생애 최초 주택 가구의 LTV 인상, 개편이 가장 높은 기대치(25.5%)를 보였고 50대 이상 그룹에서는 2022년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15.6%) 응답이 높았다. 50대 이상 그룹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14.8%), 취득세 부담 인하(9.7%) 순으로 응답이 많아 보유세, 양도세 관련 정책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보유 여부별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면 기대하는 공약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유주택자 그룹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17.1%)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또, 2022년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14.4%), 취득세 부담인하(11.3%)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반면, 무주택자 그룹은 생애 최초 주택 가구의 LTV 인상, 개편이 29.9%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5년간 250만호 이상 공급(16.9%), 2022년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16.6%) 순이다.
한편,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대출 제도 개선’(25.1%)가 가장 응답이 높았다. 이외에 부동산 세제 개선(19.7%), 주택 공급 확대(11.1%), 부동산 투기 및 불법 근절(9.2%) 등이 필요한 정책으로 설문 결과가 나왔다. 해당 설문에서 유주택자는 부동산 세제 개선(28.6%)을, 무주택자는 대출 제도 개선(25.9%)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직방은 “연령별, 주택보유 여부별로 기대하는 바가 다른만큼 정책의 우선순위와 핵심정책 추진에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직방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주춤했던 시장이 기대감으로 꿈틀거리고 있다”면서 “정책변화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제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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