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주가영 기자】 카카오뱅크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자 이익 확대와 플랫폼 비즈니스 성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3일 카카오뱅크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 늘었다. 이자 이익의 증가와 플랫폼 비즈니스 성장이 수익성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올해 1분기 이자 수익은 기준금리 인상 및 중신용대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9.6% 늘어난 2642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자마진(NIM)은 2.22%로 개선됐고, 여신 잔액은 1분기 말 기준 25조9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가 늘었다. 

플랫폼 부문 수익도 올해 253억원으로 38.5% 증가했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고객이 다른 금융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뱅크가 플랫폼이 되는 서비스를 말한다. 증권계좌개설이 1분기 신규 79만좌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으며, 연계대출 누적 취급액은 4조6000억원이다.

이용자도 늘었다. 올해 1분기 기준 고객 수는 1861만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62만명 증가했다. 1분기 신규 고객 중 70%는 40대 이상으로 전체 고객 중 40대 이상 비중은 41%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주택담보대출 가능 지역을 확장하고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출 및 수신 상품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