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오는 4일 수사 준비 마무리 지을 계획

 고(故) 이예람 중사 아버지 [사진제공=뉴시스]
고(故) 이예람 중사 아버지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유병두, 이태승, 손영은 변호사를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특검검사보로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25일 공지를 통해 안미영(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가 요청한 후보자에 대한 특별검사보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유병두 특검보는 사법연수원 26기로 1998년 대구지검 검사로 임관해 법무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수원지검 안양치정장을 지냈다.

이태승 특검보는 1997년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부산지검 공안부장, 창원지검 마산지청장, 인천지검 부천지청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특히 지난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당시 법무부 국가 공무과장으로 대표 대리인을 맡은 바 있다.

송영은 특검보는 사법연수원 31기로 2002년 부산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등을 거쳐 2016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현재 손 특검보는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 교수직을 지내고 있다.

특검법에 따라 이예람 특검은 7년 이상 활동한 변호사 가운데 특검보 후보자를 4명 이내로 선정해 대통령에게 임명 요청을 할 수 있다. 이에 대통령은 추천일로부터 3일 안으로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

특검팀은 오는 4일까지 수사 준비를 마무리 짓고 공군 내 성폭력 및 2차 가해, 국방부·공군본부의 은폐·회유 의혹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3월 공군 20 비행단 소속이었던 이 중사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즉각 신고했지만, 군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같은 해 5월 21일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고인이 동료, 선임 등에게서 2차 피해에 시달렸다고 호소했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국방부는 총 25명을 형사 입건해 15명을 기소했다. 정작 부실 초동수사 담당자와 지휘부는 단 한 명도 재판에 넘겨지지 않아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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