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신임 경영진을 선임하면서 창사 이래 맞이한 최대 위기 극복에 나선다. 새로운 리더십으로 근본적인 쇄신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은 CEO(최고경영자), CFO(최고재무책임자), CSO(최고안전책임자) 3인 각자대표 체제 구성을 완료했다. HDC현산은 지난 1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익훈 부사장과 김회언 경영기획본부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 5월 신임 대표로 내정된 최익훈 대표는 HDC현산, HDC랩스(구 HDC아이콘트롤스)를 비롯한 그룹 내 주요 계열사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다수 창출했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위기 대응능력을 재정립하고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책임을 맡게 됐다.
특히 최 대표는 HDC랩스의 코스피 상장과 부동산114의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주도했으며 HDC아이파크몰의 전면 재단장 등 복합상업시설의 개발 및 운영 경험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건설, 부동산 및 유통 분야까지 종합적인 경험을 갖춰 회사 내부에서 기업가치를 높일 적임자로 기대를 받고 있다.
김회언 대표는 재무회계 전문가로 HDC현산의 재정팀장을 거쳐 HDC신라면세점과 HDC아이파크몰의 전문 경영인을 역임했다. 이들 계열사의 위기 대응능력을 제고한 경험을 활용해 앞으로 회계재무 분야에서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HDC현산은 최익훈(CEO), 김회언(CFO), 정익희(CSO) 대표이사 3인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정익희 대표 겸 CSO는 지난 3월 신규 선임됐다. CSO조직은 안전과 품질관리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독립적 조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HDC현산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 도중 붕괴사고에 이어 지난 1월 광주 화정 아이파크 신축공사 붕괴사고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HDC그룹 정몽규 회장이 책임을 지고 HDC현산 회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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